남편과 나, 우리는 여전히 부부일까요? #5. 장년 상담일기
📝 장년 상담일기 #5남편과 나, 우리는 여전히 부부일까요?– 함께 살아가지만, 마음은 멀어진 그 사람💬 상담 일기 속 이야기남편과 결혼한 지 30년이 넘었다.아이 셋을 함께 키웠고,주말이면 가족 단위로 나들이도 자주 다녔다.명절엔 함께 차례상을 차리고,서로의 부모님 제사도 함께 챙겼다.그런데 언제부터였을까.남편이 나와 눈을 잘 마주치지 않는다.밥을 먹어도, TV를 봐도,같은 공간에 있지만 대화는 사라진 지 오래다.“뭐 먹고 싶어?”“응, 아무거나.”“내일 어디 들러야 하는데 같이 갈래?”“나중에 보자.”짧고 무미건조한 대화 속에서나는 점점 혼잣말을 하는 느낌에 익숙해졌다.밤에 잠들기 전, 침대 양 끝에 등을 돌린 채 누워 있으면문득 이런 생각이 든다.“우린 지금, 부부일까?아니면 그저 오래 산 하숙..
2025. 5.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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