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 싶은 것도, 잘하는 것도 없어요”
📝 “다들 뭔가를 향해 달려가는 것 같은데,
나는 도대체 뭘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 일기 속 이야기
어릴 땐 꿈이 있었던 것 같다.
“과학자요”, “선생님이요”,
그땐 그냥 말하는 것만으로도 설렜다.
근데 지금은 모르겠다.
하고 싶은 것도 없고,
그렇다고 뚜렷이 잘하는 것도 없다.
자격증을 따도,
스펙을 쌓아도,
막상 뭘 하고 싶은지 떠오르지 않는다.
“이건 아닌 것 같아” 하는 건 많은데
“이게 하고 싶어” 하는 건 없다.
그럴 때마다
나는 너무 애매하고
너무 별볼일 없는 사람처럼 느껴진다.
💬 상담자의 기록
많은 청년들이 이렇게 말합니다.
“하고 싶은 게 없어요.
그냥, 멍해요. 무기력해요.”
이 말을 꺼내는 걸
스스로도 게으르거나 부족한 사람처럼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그건 오해입니다.
이 감정은,
꿈을 잃어서가 아니라,
너무 오래 살아내느라 감정이 닳아버린 상태일 수 있습니다.
🧠 감정의 정체: 방향을 잃은 마음의 피로
우리는 사회적으로
‘열정을 가져야 한다’,
**‘뭔가를 꿈꿔야 한다’**는 압박을 받습니다.
- “너는 뭘 하고 싶어?”
- “뭘 잘해?”
- “앞으로 어떤 계획 있어?”
이런 질문에 답하지 못하면
스스로 실패한 사람처럼 느껴지죠.
하지만,
하고 싶은 걸 모른다고 해서
당신이 잘못된 건 아닙니다.
그건 오히려
스스로를 너무 오래 방치했거나,
지쳐버렸다는 신호일지도 모릅니다.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다는 말 속엔
마음의 탈진, 감정의 무력감이 숨어 있습니다.
📘 상담자의 조언
당신은 의욕이 없는 게 아니라, 회복이 필요한 상태입니다.
하고 싶은 게 없다는 건,
지금 내가 무엇에 감동받는지도 잊어버릴 만큼 피로해졌다는 뜻일 수 있어요.
그래서 지금 필요한 건
“열심히 하는 법”이 아니라
**“천천히 숨 쉬는 법”**입니다.
- 강렬한 꿈이 없어도 괜찮습니다.
- 확신이 없어도 괜찮습니다.
- 흔들리는 지금도
당신은 충분히 ‘살아내고’ 있는 중입니다.
당장 목표가 없다고 해서
인생 전체가 무의미해지는 건 아닙니다.
지금의 공백은 멈춤이 아니라
당신이 진짜 원하는 삶을 찾기 위한 ‘침묵의 시간’일 수 있어요.
💬 마무리 메시지
👤
“나는 아직 모르겠어요.
하지만 언젠간 알게 될 거예요.”
잘 모르겠다면
그저 지금은
작은 것에 반응하는 나를 지켜보면 됩니다.
- 슬쩍 웃음 짓게 만드는 것
- 눈길이 오래 머무는 것
- 이유 없이 끌리는 것들
그것들이 결국,
당신이 조금씩 살아 있다는 증거입니다.
그 조각들을 모으다 보면
언젠가 당신만의 방향이 보일 거예요.
조급해하지 마세요.
길을 잃은 게 아니라,
지금은 길을 만들어가는 중이니까요.
📌 독자에게 묻습니다
- 요즘 당신은 어떤 감정 속에서 하루를 보내고 있나요?
- 하고 싶은 게 없다고 느낀 적, 있으신가요?
그 마음을 나누고 싶은 분이 있다면
댓글로 이야기 들려주세요.
당신의 무기력함도, 공허함도
여기선 누구도 이상하게 보지 않아요.
'상담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퇴근하면 그냥 멍하게 있어요. 아무 의욕이 없어요” 현실 상담일기 #1 (24) | 2025.06.11 |
---|---|
“나는 언제쯤 ‘괜찮아질’ 수 있을까요?”청년 상담일기 #10 (21) | 2025.06.10 |
“쉬고 싶은데, 아무것도 안 하면 불안해져요”청년 상담일기 #8 (49) | 2025.06.08 |
“연애는커녕 누군가에게 마음 열기조차 버거워요”청년 상담일기 #7 (54) | 2025.06.07 |
“회사 사람들 눈치 보느라 하루가 다 갔어요”청년 상담일기 #6 (42) | 2025.06.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