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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詩(시) & 수필

17.더위

by 제이훅 2025. 6. 17.

오늘 함께 일하시는 실장님의 질문이다.

"대구가 정말 더워요?"

이렇게 대답했다. "대프리카 말이죠! "ㅎㅎ

예전에 친정집 갈 때

서울역에서 기차를 타고 가면

가는 동안 기차 안은 그냥저냥 갈만하다.

이제 동대구역이다.

기차가 서서히 역 플랫폼에 들어선다.

본능적으로 크게 한번 숨을 들이켠다.

그리고 일단 내릴 때 숨을 참는다.

최대한 참으면서 한 발을 땅에 내딛는다.

일단 기차에서 내리는 그 순간은 용광로에

한발을 내딛는 느낌이랄까::

뜨거운 기차선로에서 올라오는 열기가

온 얼굴과 몸을 휘감는다.

그리고 조금씩 조금씩 숨을 내뱉는다.

역 대합실 안으로 들어가기 전까지

최대한 호흡을 아낀다. 그렇게 덥던 대구의

더위가 내가 시집을 간 그해와 그다음 해는

정말로 서울이 대구보다 더운 날이 있어서

내 주변분들은 대구 더위를 서울로 가져갔나?

라고 할 정도였다. 정말 더운해 여름이 생각난다.

올해도 벌써 더위가 기승을 부린다.

더위 건강하게 잘 지나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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