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함께 일하시는 실장님의 질문이다.
"대구가 정말 더워요?"
이렇게 대답했다. "대프리카 말이죠! "ㅎㅎ
예전에 친정집 갈 때
서울역에서 기차를 타고 가면
가는 동안 기차 안은 그냥저냥 갈만하다.
이제 동대구역이다.
기차가 서서히 역 플랫폼에 들어선다.
본능적으로 크게 한번 숨을 들이켠다.
그리고 일단 내릴 때 숨을 참는다.
최대한 참으면서 한 발을 땅에 내딛는다.
일단 기차에서 내리는 그 순간은 용광로에
한발을 내딛는 느낌이랄까::
뜨거운 기차선로에서 올라오는 열기가
온 얼굴과 몸을 휘감는다.
그리고 조금씩 조금씩 숨을 내뱉는다.
역 대합실 안으로 들어가기 전까지
최대한 호흡을 아낀다. 그렇게 덥던 대구의
더위가 내가 시집을 간 그해와 그다음 해는
정말로 서울이 대구보다 더운 날이 있어서
내 주변분들은 대구 더위를 서울로 가져갔나?
라고 할 정도였다. 정말 더운해 여름이 생각난다.
올해도 벌써 더위가 기승을 부린다.
이 더위 건강하게 잘 지나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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