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제는 내려놓으려 한다.
내 삶의 절반이상은 온 것 같다.
나를 위한 삶의 시작점에 다다랗건만
아직 발목을 잡는 묵직한 무게감에
쉽사리 한 발자국을 떼지 못하고 있는
나 자신이 답답하기도 하다.
왜 이리 미련이 많은가~
이제 그만 내려놓자~
어느 누구도 나더러 움직이지 말고
그 자리에 있어라고 명령하는 사람이
없는데
나는 왜 이 자리를 지키려고 하나~
고집불통 나의 모습에 오늘도 답답하기만 하다.
멋있게 늙고 싶고
여유 있는 자태를 뽐내고 싶건만
삶은 절대 호락호락하지는 않다.
오늘도 숨 가쁘게 왔다 갔다 하는
나의 모습에 언제쯤 그 언제가
언제일까~
이제 곧 이제 곧 되뇌며
아쉬움에 울음 울다 지쳐 목놓아 불러 본다
내 인생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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