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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詩(시) & 수필

18.삶의 무게

by 제이훅 2025. 6. 18.

이제는 내려놓으려 한다.

내 삶의 절반이상은 온 것 같다.

나를 위한 삶의 시작점에 다다랗건만

아직 발목을 잡는 묵직한 무게감에

쉽사리 한 발자국을 떼지 못하고 있는

나 자신이 답답하기도 하다.

왜 이리 미련이 많은가~

이제 그만 내려놓자~

 

어느 누구도 나더러 움직이지 말고

그 자리에 있어라고 명령하는 사람이

없는데 

나는 왜 이 자리를 지키려고 하나~

고집불통 나의 모습에 오늘도 답답하기만 하다.

 

멋있게 늙고 싶고

여유 있는 자태를 뽐내고 싶건만

삶은 절대 호락호락하지는 않다.

 

오늘도 숨 가쁘게 왔다 갔다 하는 

나의 모습에 언제쯤 그 언제가

언제일까~

이제 곧 이제 곧 되뇌며

아쉬움에 울음 울다 지쳐 목놓아 불러 본다

내 인생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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