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제기차기는 여자보다 남자아이들이
잘하는 놀이라고 생각을 한다.
어릴 때부터 오빠 따라다니면서
자치기, 구슬치기, 제기차기, 등등 정말 열심히
놀고 놀았다. 그 결과일까? 나는 여자인데도
불구하고 정말 제기차기를 잘했다.
하물며 대학교 축제 때에도
제기차기 대회가 있었다. 물론 남자 여자
별도로 겨루기를 했는데 나는 여자팀에서
엄청난 실력차이로 1등을 했다.
내가 너무 잘 차는 바람에 남자 1등과
겨루기를 하자고 즉흥제안이 들어와서
하게 되었다. 100개는 기본 그보다 훨씬 많이 차서
노트를 상으로 받게 되었는데,
그때 받은 대학노트로 4학년 졸업할 때까지
사용하고도 남을 정도로 많이 받았다.
얼마 전 제기차기를 해보려는데 마음과는 달리
다리가 잘 올라가질 않아서 찰 수가 없었다.
나이가 들어도 내 몸뚱이를 가볍게
움직일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운동 부족이라고 느끼는 요즘에 옛날생각이 나서
주절주절 한다.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