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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일기

#4. 친구도 떠나고, 삶의 의미가 흐려졌어요./노인시대 상담일기

by 제이훅 2025. 5. 13.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다 같이 여행 가자",
"우리 늙어서도 매달 모이자"
그렇게 웃으며 이야기했던 친구들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그중 절반은
이 세상 사람이 아닙니다.
어떤 이름은 휴대폰에 아직 저장되어 있고,
어떤 이름은 아직도 가끔 꿈에 나옵니다.

요즘은 하루가 길어도
전화할 사람이 없습니다.


🧓 “혼자 남겨졌다는 느낌이 너무 낯설고 무거워요”

살면서 사람을 잃는다는 건
익숙해질 수 없는 일입니다.
어렸을 때는 친구가 많았고,
중년엔 가족과 일이 있었고,
이제는 조용한 방안에서 내 숨소리만 크게 들립니다.

삶의 리듬이 변한 게 아니라,
삶의 의미가 흐려진 느낌입니다.


💬 “무엇을 위해 오늘을 살아야 할까요?”

하루하루는 흘러가는데,
예전처럼 ‘기다려지는 내일’이 없습니다.
모임도 줄고, 말도 줄고, 감정도 줄었습니다.

남은 날들을 버티는 것처럼 느껴질 때,
“나는 왜 살아야 하지?”라는 질문이
가슴 한켠을 자주 건드립니다.


💡 삶의 의미를 다시 짚어보는 작은 방법들

1. 추억을 기억이 아닌 기록으로 바꿔보세요

– 친구들과의 이야기를 글로 남기거나, 사진으로 정리해보세요.
 ‘기억’은 잊히지만 ‘기록’은 남습니다. 그것이 곧 의미가 됩니다.

2. 내 이야기를 누군가에게 전해보세요

– 손주, 자녀, 혹은 모르는 사람에게라도.
– 삶을 나누는 일은 그 자체로 누군가의 ‘교과서’가 됩니다.

3. 삶의 무게를 줄이기 위한 새로운 루틴 만들기

– 하루 10분 산책, 5분 스트레칭, 또는 짧은 글쓰기
– 작은 루틴이 삶에 ‘의미’라는 숨결을 불어넣습니다.


📌 상담자의 한마디

지금 느끼는 이 감정은,
삶을 사랑했기에 생기는 그리움의 또 다른 얼굴입니다.
삶의 의미는 대단하거나 특별하지 않아도 됩니다.
오늘 하루 내가 조금 덜 외로웠다면,
그것만으로도 내일은 더 나은 날이 될 수 있습니다.

당신의 삶은 여전히 누군가에게 귀하고 깊은 울림을 주는 중입니다.
그리고 그 의미는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큽니다.

아직 당신의 삶을 사랑하며 즐길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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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시대 상담일기》는 연재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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