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주와 함께 살지 않지만, 여전히 마음은 곁에 있는 조부모.
소원해진 관계를 회복하는 따뜻한 소통법과 상담자의 현실적 조언을 담았습니다.
✔ “전화 한 통 안 하는 손주를 보면… 내가 싫어진다니까요”
명절에 잠깐 얼굴 보고,
가끔 영상통화 한 번 하는 게 전부인 손주들.
예전엔 오면 팔짱 끼고, 내 옆에 꼭 붙어 있었는데
요즘엔
“할머니, 게임하고 있어서요.”
“다음에 또 봐요~”
그 한마디를 끝으로, 연락이 뚝 끊깁니다.
가슴 한 켠에 자꾸 쌓입니다.
‘내가 뭘 잘못했나?’
‘이젠 나랑 이야기하고 싶지 않은 걸까?’
💭 “손주는 여전히 귀하지만, 이젠 나를 찾지 않아요”
함께 살진 않지만
늘 마음속으로는
"우리 손주는 잘 지내고 있을까?"
"요즘 학교는 재미있을까?"
이런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그 아이는
점점 더 ‘멀어진 존재’처럼 느껴집니다.
- 연락이 뜸해지고,
- 내 생일에도 조용하고,
- 소식은 SNS에서 우연히 보게 되고…
그리운 사람인데, 어색한 사이가 되어가는 느낌.
마음이 참 복잡합니다.
😔 “내가 너무 집착하는 걸까요?”
아니요.
당신은 그저
소중한 사람과 연결되고 싶었던 것뿐입니다.
하지만 요즘 아이들의 세계는 너무 빠르고,
소통 방식도 많이 다릅니다.
그래서 우리는
"내 마음은 그대로인데…"
라는 아쉬움만 남게 됩니다.
💡 손주와 관계 회복을 위한 3가지 ‘느긋한 연결법’
1. ✉️ 기억에 남는 짧은 편지나 메시지 보내기
– 손주에게 긴 말 말고,
“할머니는 늘 네가 자랑스럽단다.”
“문득 네 생각이 나서, 잘 지내지?”
– 이렇게 한 줄 남겨보세요.
잔소리보다 기억에 오래 남습니다.
2. 🎁 기념일엔 ‘기분 좋은 서프라이즈’ 보내기
– 작고 실용적인 선물, 따뜻한 카드 한 장.
– 당신을 잊고 있다가도,
그 마음에 잠깐 멈추게 됩니다.
3. 🤗 만남보다 ‘편안한 거리 유지’에 집중하기
– 자주 보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 아이가 스스로 다가올 공간을 남겨주세요.
– 과하지 않되, 꾸준한 애정의 흔적이 중요합니다.
📌 상담자의 한마디
함께 살진 않지만
당신의 마음은 그 누구보다 손주 곁에 가까이 있습니다.
우리가 기대하는 방식과
아이들이 표현하는 방식은 다릅니다.
하지만 진심은 통합니다.
시간이 걸릴 뿐이지,
당신의 따뜻한 관심은
언젠가 분명히 손주의 마음에 닿게 될 것입니다.
지금 서운한 마음은,
사랑이 식은 게 아니라 사랑이 여전하기 때문에 생기는 것입니다.
절대 당신 혼자만 그런 게 아닙니다.
언제나 변치않는 사랑으로 늘 그 자리를 지키시는
당신이 가정의 행복 열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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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기를 따뜻하게 마주하는 이야기, 계속 이어갑니다.
《노인시대 상담일기》는 연재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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