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SMALL 전체 글124 자식 걱정, 언제쯤 끝날 수 있을까요?#4.장년 상담일기 📝 장년 상담일기 #4자식 걱정, 언제쯤 끝날 수 있을까요?– 부모 역할이 끝나도, 걱정은 끝나지 않는다 💬 상담 일기 속 이야기큰아이는 서른이 넘었고, 둘째는 군 복무 중이다.이제는 다 컸으니 걱정을 놓아야 하는데…마음은 그렇지 않다.큰애는 아직 취업 준비 중이다.면접 결과를 기다릴 때마다내가 더 초조해지고, 속이 바짝바짝 탄다.“엄마, 이번에도 떨어졌어.”라는 말을 듣는 순간,마치 내가 실패한 부모가 된 것 같은 기분이 든다.둘째는 말수가 적다.요즘 부쩍 연락이 줄어든 걸 보니부대 안에서 힘든 일이 있는 건 아닐까,몸은 괜찮은지, 밤엔 잘 자는지…이런저런 상상으로 잠이 안 오는 밤이 많다.나도 이제 60을 바라보는 나이다.주변에서는 “자식은 다 키웠잖아, 이제는 너를 좀 챙겨.”라고 말하지만,정작.. 2025. 5. 25. 어머니 간병 5년째, 제 인생은 어디 있나요?#3.장년 상담일기 💬 상담 일기 속 이야기어머니가 쓰러지신 지 어느덧 5년이 지났다.처음엔 “금방 회복되실 거야” 생각하며 병원을 들락날락했고,요양 병원도 알아보고, 간병인을 구했다가 사정상 내가 직접 돌보게 됐다.그렇게 5년.매일 출근 전 어머니 상태 체크, 퇴근 후 병원 들러 밤늦게 귀가.일과 돌봄 사이에서 숨 쉴 틈 없는 하루를 보낸다.내가 아플 틈은 없다.슬프다 말할 시간도 없다.누가 도와주냐고 묻는다면… 없다.형제는 있지만, “네가 그래도 제일 가까우니까…”라며 슬며시 발을 뺀다.그렇게 내 시간은 멈췄다.주말에도 마음 편히 나들이 한 번 못 갔다.친구와 약속을 잡다가도“어머니 상태가 갑자기 안 좋아지면 어쩌지?”라는 생각에취소하거나 미뤘다.하루는 친구가 말했다.“넌 왜 늘 어머니만 챙기니? 네 삶은 없어?”그 .. 2025. 5. 24. 15.빨간 넝쿨장미 5월은 장미의 계절임을 나는 해마다 감사하게도사무실에 앉아서 감상할 수 있다. 지난번 사무실은 문을 열면 차소리에 시끄럽고 삭막하기 그지없었는데이 사무실로 옮겨온지 3번째 맞는 5월만 되면 행복감에소리 지르는 5월이다. 장미찻잔에 커피한잔 타서 장미꽃 곁으로 가서 장미향과 같이마시는 모닝 믹스커피는 어느 유명한 바리스타가 내려주는 커피보다맛나고 향기롭다. 햇볕이 쨍한 날 반짝이는 붉은 장미도.. 비 오는 날 방울방울 이슬 머금은 연붉은 장미도.. 너무 아름답다.. 오늘은 유난히 새소리가 크게 들린다..너희들도 멋진 날 아름다운 날의 향연을 즐기는 구나. . 눈을 들어 여유롭게 오늘 이 순간의 행복함과아름다운 세상을 느끼며 살아가련다.. 2025. 5. 23. 회사에서는 더 이상 나를 찾지 않아요. #2.장년 상담일기 사라지는 존재감, 중년 직장인의 쓸쓸한 퇴장💬 마음속 이야기 – ‘존재감’이 사라진 자리에서요즘 회사에서 하루 종일 아무도 나를 부르지 않습니다.회의에는 여전히 이름이 올라가 있지만,그건 어디까지나 ‘형식적인 참여’일 뿐.한때는 보고서 하나 결재도 내 손을 거쳐야 가능했고,신입사원 교육도, 프로젝트 방향도늘 내가 중심에 있었습니다.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릅니다.누가 봐도 서서히 자리가 정리되고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얼마 전 회식 자리에서 있던 일입니다.젊은 팀장들 사이에 앉아 있던 내게“과장님 세대는 이제 좀 쉬셔야죠~”라는 말이 툭 던져졌습니다.농담인 듯 웃으며 넘겼지만,가슴속에 깊이 박혔습니다.회의 자료는 나보다 서른 살 어린 사원이 만들고,결정은 그들 선에서 마무리됩니다.내 의견은 “참고해볼게요~.. 2025. 5. 23. 나를 위한 삶, 이제 시작해도 될까요? #1.장년층(50~60대) 상담일기 💬 상담 일기 속 이야기며느리가 아침부터 전화를 걸어와 말했다.“엄마, 오늘 저녁에 애들 좀 봐주실 수 있어요?”나는 습관처럼 대답했다.“그럼~ .”전화를 끊고 나서 문득, 이상하게도 마음이 뭉클하고 울컥했다.늘 하던 일이었는데, 왜 이리 마음이 무거울까.아들, 며느리, 손주, 남편까지.한 사람의 엄마로, 아내로, 할머니로…나는 한 번도 거절하지 않고,늘 누군가의 요청에 응답하며 살아왔다.그러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나는 언제쯤 나를 위해 살아볼 수 있을까?’예전에는“애들만 잘 키우면 나는 괜찮아.”“가족이 행복하면 나도 행복하지.”라는 말로 스스로를 위로했지만,이제는 자식 키우는 게 끝이 아니라또 다른 돌봄의 시작이라는 걸 실감하고 있다.가끔은그저 조용한 카페에 앉아,따뜻한 커피 한 잔 마시며 .. 2025. 5. 22. 14.운무(雲霧) 자작詩(시) & 수필 후드득 툭툭..살아 있음을 말한다.울음 울다 지쳐쉬어 가려한다. 날개 젖어 푸드덕..방황하는 한 마리 새처럼..인생은 그런가 보다. 정처 없이 떠도는휘뿌연 연무가긴장된 몸을 감싸며이젠 쉬어가라 하네.. 2025.5.10. 토비 오는 주말 2025. 5. 21. 이전 1 ··· 3 4 5 6 7 8 9 ··· 21 다음 728x90 LIST